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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일본 총리 '총격 사건' 보도하면서 자료화면에 '태극기' 내보낸 미국 방송사

미국의 한 방송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을 보도하며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비추는 사고를 냈다.

인사이트NBC NEWS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미국의 한 방송사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소식을 보도하면서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송출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7일 미국 NBC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건을 속보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NBC의 태극기 화면 송출에 대해 미 언론 뉴스버스터 커디스 후크 주필은 "음, 잘못됐다"며 NBC의 '투데이쇼'를 태그했다.  


그러면서 "NBC뉴스, 당신의 아침 방송은 아시아 국가들을 명확히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Twitter 'Curtis Houck'


인사이트Twitter 캡처


뉴스를 접한 시청자들 또한 NBC의 실수를 꼬집었다. 


이들은 "일본과 한국을 헷갈리다니", "국제 뉴스 맞냐", "NBC 눈에는 모든 아시아 국가가 똑같이보이는 건가"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매체의 실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14년 국내의 한 방송사에서도 월드컵를 보도하며 잉글랜드 국기를 영국 유니언젝으로 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사이트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 / 아사히신문


지난해 청와대에서 SNS에 오스트리아 국기 대신 독일 국기를 잘못 올리는 실수가 발견돼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피격을 당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끝내 숨을 거뒀다.


아베 총리를 총격한 용의자는 41세의 일본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는 2005년까지 3년 동안 해상 자위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