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10대 고아 인신매매 시도한 조직원의 소름돋는 카톡

via 부산경찰 / Facebook 

 

장기 적출을 노리고 10대 고아들을 꾀어 인신매매까지 시도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1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43)씨와 김모(42)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장기매매 대상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총책인 노씨와 김씨는 지난 5월 장기 매매를 암시하는 광고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하고 중간 연결책과 알선책, 모집책으로 조직을 나눠 대포폰과 SNS을 이용해 점조직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밀매를 하면 묵돈이 바로 나온다고 카카오톡을 통해 유혹하고 특정 장기에 대해 1억5천만 원, 2억 원 등 구체적인 거래가격과 진행절차를 알려줬다. 

 

알선책 김모(28)씨 등 6명은 부모가 없는 10대 청소년 3명을 유인하고 장기적출 목적으로 인신매매까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신분증 모집책 정모(17)군은 장기 매매자 신분을 세탁할 목적으로 사용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구하고 대포폰을 개통해 사용했다. 

 

다행히 경찰의 빠른 수사로 일당에 대한 검거에 성공하면서 실제 장기매매 시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휴게소 화장실 등에 있는 콩팥 산다는 스티커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는데, 장기는 사는 것 뿐 아니라 파는 것 또한 처벌되는 행위임을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via 부산경찰 / Facebook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