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아베 경호원들 늑장 대처에 재조명되는 박근혜 '소주병 테러' 당시 경호원들 대응 (영상)

인사이트트위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으로 숨졌다.


피격 현장이 포착된 영상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 곳으로 퍼졌다. 영상을 본 이들은 "막을 수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VIP 초근접 위치에서 큰 소리가 났는데 어떻게 남일 대하듯 뒤만 돌아볼 수 있냐"라는 비판과 함께 경호원들의 늑장 대처가 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에 확산된 피격 당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경호원들은 피격범(야마가미 데쓰야, 41,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총구를 겨누며 다가오는 상태에서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후 첫 총성이 울렸을 때는 멀뚱멀뚱 쳐다만 볼 뿐이었다. 아베 전 총리의 심장에 탄환이 박히는 총성이 울린 뒤에야 경호원들은 움직였다.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주병 테러'를 당했을 당시 나타난 한국 경호원들의 모습을 참고해 이런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고 반응하고 있다.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던 때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테러를 당할 뻔했다.


스나이퍼 뉴스 


한 시민이 조심스럽게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것.


투척 바로 직전 한 여성 경호원이 이를 파악하고 팔을 벌리며 위험을 알렸고, 이 신호를 들은 다른 경호원들은 곧바로 박 전 대통령을 감쌌다.


여성 경호원은 파편이 튀지 않도록 소주병을 발로 막았다. 자신이 다칠 수도 있었지만 몸을 던져 막았다.


시민들은 "앞으로도 이렇게 잘 대처해달라"고 주문하면서 늘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경호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