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워터파크·해수욕장 가서 물놀이할 때 '파란색 래쉬가드' 입으면 위험한 이유

인사이트Facebook 'CPR Kids'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짧은 장마가 지나고 여름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많은 이들이 여름휴가를 고대하며 더위를 날리기 위해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시원한 물놀이를 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하겠지만 그중 '수영복'을 빼놓을 수 없다. 가벼운 물놀이 용으로 입을 수 있는 래쉬가드부터 탄탄한 몸매를 뽐낼 수 있는 비키니나 반바지 수영복 등 그 종류와 색상이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할 때 '파란색 수영복'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공개되며 누리꾼들이 관심을 표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물놀이에서 파란색 수영복이 위험한 이유'란 게시물이 소개됐다. 이는 지난 2019년 호주 페이스북 페이지 'CPR Kids'에 올라왔던 내용으로 휴가철을 앞두고 재조명됐다.


인사이트Facebook 'CPR Kids'


CPR Kids 측은 물이 가득한 어느 풀장 사진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여기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다. 얼핏 풀장을 봤을 때는 물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페이지는 첫 사진 다음으로 동그라미 표시가 추가된 사진을 게재했다. 동그라미를 자세히 보면 풀장의 다른 부분과는 달리 짙은 그림자 같은 게 보여 무언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온 신경을 모아 집중해 보니 희미한 무언가가 조금씩 보인다. 약간 어두운 빛을 띠는 이 부분의 정체는 바로 수영장 바닥에서 잠수 중인 아이였다.


이들은 아이가 옅은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데다 자외선 차단제 때문에 물이 뿌옇게 변해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조난자가 시야에 빠르게 포착돼야 구급대의 빠른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파란 계열 수영복은 구조대가 조난자를 빠르게 발견할 수 없어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PR Kids'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는 동그라미로 표시한 사진조차도 뚫어져라 봤는데 안 보이더라", "물놀이하러 가면 주변이 시끄러워서 집중 안 될 텐데 저런 경우 당하면 진짜 정신없겠다", "집에 있는 수영복 색깔 확인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이트에서는 물놀이에서 파란 계열과 어두운 계열의 수영복은 피하며 화사한 컬러의 수영복을 입으라 조언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 모자를 쓸 것을 당부했다. 또 머리카락이 길면 목에 감길 수 있으니 꼭 묶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 수심과 관계없이 구명조끼 착용을 부탁했다. 이어 물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기며 점프나 다이빙 등은 바닥과의 거리를 생각해 수심이 4m 이상인 곳에서 할 것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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