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표절 논란'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또 다른 표절 의혹 나와...제1저자는 과기부 장관 아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제 학술대회에 표절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팀에 대해 추가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6월 'Energy-efficient Knowledge Distillation for Spiking Neural Networks(스파이크 신경망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인 지식 증류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온라인 저널(arXiv.org)에 제출했다.


논문이 게재된 웹사이트는 정식 출간을 앞둔 논문을 수록하는 온라인 저널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뉴스1


지난달 27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논문에서 지식 증류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쓰인 문장을 비롯해 총 3개 문장이 앞서 중국, 홍콩 등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 3편에 쓰인 문장과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논문에는 인용 표시가 없었다.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는 윤성로 교수로 서울대에 재학 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아들 이 모 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뉴스1


앞서 윤 교수 연구팀은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CVPR 학회에 표절 논문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 연구진실성조사위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가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사위는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표절 의혹까지 조사 중인지에 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