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자취방 전전하다 '복덕방 앱'으로 수천억 번 청년 자산가 '직방' 안성우 대표

인사이트안성우 직방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부동산 매물 정보 앱 '직방'의 창업자 안성우 대표가 과거 자취방을 구하던 경험으로 '복덕방앱'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창업 11년 차인 안 대표는 지난 2012년 직방을 처음 설립했다. 안 대표는 서울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과거 여러 번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고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학창 시절 발품을 팔아 자취방을 구하러 다니던 경험을 살려 지금의 직방을 설립했다.


현재 직방은 최근 3년 만에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면서 무려 2조 5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누적 투자금만 327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안 대표는 대한민국 수천억원의 자산가 배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직방 / 사진=인사이트


지난달 30일 직방은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한 셈이다.


이번 투자는 직방의 3년 만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KDB 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3275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직방은 기업 가치 2조 5000억원을 인정받게 됐다. 2019년 시리즈D 투자 당시 7150억원으로 평가된 것에서 3년 만에 몸값이 3배 이상 늘었다.


직방은 올 하반기 삼성SDS 홈 IoT(사물인터넷) 부문을 인수할 계획이다. 투자사들은 향후 발생할 시너지 및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KDB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은 이번 투자와 별개로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600억원이 대출 공동주선도 추진 중이다.


한편 직방은 기존 '복덕방앱' 이미지를 벗고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신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례로 디지털 트윈기술을 접목한 '3D 단지투어' 서비스를 전국 아파트 단지 99%에 제공하고 있다.


건축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실재 모델하우스 대신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 분양 사업도 운영 중이다. 최근 자체 개발해 전세계 출시한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 스마트홈 비전 등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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