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 보기 전 '아이폰' 유저들이 뜻밖에 조심해야 할 한 가지

영화 '헤어질 결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믿고 보는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이 바로 어제(29일) 개봉했다.

개봉에 앞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인 데다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개봉 첫날 11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

개봉 첫날부터 영화를 감상한 많은 관객들의 실시간 후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헤어질 결심' 보기 전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올라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온 실관람객들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시리 기능'을 꼭 거두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시리 기능을 킨 상태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자칫 민망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알고 보니 영화 '헤어질 결심'에는 "시리야~"라고 아이폰 시리를 부르는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이때 정확한 발음에 반응한 시리가 대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여기서 '시리'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음성인식 기능으로 "시리야"라고 부르면 휴대폰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대답을 하는 기능이다.

SNS에 올라온 헤어질 결심 후기에서는 "아이폰을 잠깐 꺼두거나 시리 기능을 꺼두는 걸 추천한다", "제 시리처럼 갑자기 시리가 대답하고 음악 재생하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시리와 잠깐 이별하자", "아이폰 쓰는 사람 폰 꼭 끄세요", "헤어질 결심 볼 때 시리 주의하라더니 진짜 극장 곳곳의 시리가 대답하더라" 등 관련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관람객들의 조언에 따라 수많은 아이폰 유저들은 "꿀팁 감사하다", "나는 시리 끄고 갈 거긴 한데 영화관에서 시리가 대답해주길 은근히 바라는 건 뭘까?" 등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