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탑건 되세요"...탑건: 매버릭 흥행하자 노젓기 시작한 한국 공군

영화 '탑건: 매버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우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이미 미국을 뒤흔들어놓은 데 이어 한국까지 뒤흔들 기세다.

탑건: 매버릭의 흥행 덕분에 미국에서는 해군·공군 입대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美 공군은 극장 상영관 바로 앞에 '모병소'를 차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美 공군을 벤치마킹한 걸까. 美 해군이 만들어놓은 잔칫상에 美 공군이 숟가락을 얹었고, 이를 본 대한민국 공군이 젓가락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 23일 대한민국 공군의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공군'에는 탑건: 매버릭 시사회를 다녀온 공군 조종사의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대한민국공군'

영상에 등장한 공군 파일럿은 "탑건 1편을 보며 전투조종사로서의 꿈을 키웠는데 전투조종사가 되고 나서 후속편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파일럿은 "기쁜 순간과 그리고 슬픈 순간들이 잘 표현된 거 같아서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파일럿들의 후기를 전한 공군은 더 나아가 댓글을 단 뒤 고정했다. 누리꾼들은 공군의 이 유쾌한 댓글을 보며 "센스있다"라고 반응했다.

공군이 댓글을 달고 고정한 건 바로 이것이었다.

이 때다! K-탑건이 되고싶다면?

공군 입대 관련 홈페이지

: https://link.inpock.co.kr/rokaf_recruiting

 YouTube '대한민국공군'

이 홈페이지는 실제 공군 모집 정보가 담긴 페이지다. 한국 공군도 美 공군처럼 일종의 모병소를 차린 것이다. 누리꾼들은 공군의 시의적절한 모병 행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영화 '탑건: 매버릭'은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난 매버릭(톰 크루즈)이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되며 젊은 팀원들과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는 실제 전투기로는 그러먼 F-14A 톰캣, 보잉 F/A 18E/18F 슈퍼 호넷, 수호이 Su-57 펠론, 록히드마틴 F-35 라이트닝 II, 노스 아메리칸 P-51 머스탱 등이 등장한다.

美 공군이 영화관 앞에 차린 모병소 / Twitter 'miami_rick

영화 '탑건: 매버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