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이 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한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배달 오토바이의 살인미수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부부는 아이와 함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렸다. 이들은 보행신호가 녹색불로 바뀌자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때였다.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달려왔다.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며 달려온 오토바이에 일가족은 그대로 치일 뻔했다.
일가족은 깜짝 놀랐고, 엄마는 딸을 붙잡은 손을 끌어당겼다. 자칫하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오토바이는 운전자는 이들을 향해 고개만 살짝 숙였을 뿐,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거나 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자동차 운전자는 "야간이고 오토바이라서 번호판이 작아 번호가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YouTube '한문철 TV'
그러면서 "신호위반에 의한 살인미수 사건"이라며 "행복한 한 가족이 파괴될 상황이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오토바이 운전자분들 진짜 조심해야 한다. 빨간 불에 차량 사이로 지나가면 (보행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 불이니) 보행자가 분명히 건너올 수 있다. 거기를 지나가면 어떻게 하나. 시야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가면 큰일 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