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스스로 손묶고 '자작 납치극' 벌인 20대 여성

via 채널A '종합뉴스'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사라져 납치 자작극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무고 등 혐의로 김모(2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고양시 한 음식점 뒤편에서 손과 팔이 검은색 테이프로 묶인 채 음식점 주인에게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UV차량에 납치됐다가 간신히 탈출했다"고 말했고 CCTV에 포착된 김씨가 탄 SUV 차량 주인이 김씨의 동창이란 사실만 밝혀졌다. 

  

이 사건은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된 바 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 모든 것은 김씨가 '자작극'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초 '납치 당했다'던 주장과 달리 김씨는 중학교 동창의 SUV차량에 스스로 탔다가 내렸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검정 테이프를 구입했다.

 

이어 김씨는 택시를 타고 백석동으로 이동, 스스로 손과 팔을 묶어 납치된 것처럼 꾸민 채 한 식당 뒤편에 쪼그려 있다가 주인에게 발견됐다. 

 

현재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왜 이런 자작극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