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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쓰레기봉투 훼손한다"며 길고양이에게 활 쏜 남성

양궁용 활을 소유하고 있던 그는 출근길에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훼손한 것을 보고 홧김에 시위를 당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길고양이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길고양이에게 활을 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창원 마산중부경찰서는 길고양이에게 양궁용 활을 쏜 혐의로 김모(4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서 활로 길이 50cm 화살을 길고양이에게 쐈다.

 

이 활은 스포츠·레저뿐 아니라 사냥용으로도 사용되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도 취미생활을 위해 부산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평소 고양이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출근길에 고양이가 쓰레기봉투까지 훼손한 것을 보고 화가 나 활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고양이는 등부터 뒷다리까지 화살이 박힌 채 길거리를 다니다 최근 구조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