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이력서에 적을 거 없어 '국가대표 경력' 싹 다 집어넣은 여자 배구선수 (영상)

인사이트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유미 씨가 과거 배구선수 최고 연봉을 마다하고 두 달 동안 최저시급을 받으며 카페 알바를 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씨는 면접 당시 이력서에 기재할 것이 없어 '배구선수 국가대표' 경력 등을 대거 집어넣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1월 한씨가 출연한 유튜브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채널 영상이 재조명됐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29살이었던 한씨는 해외 구단 및 국내 구단 이적을 알아보다 타이밍을 놓쳐 오랜 로망이었던 '카페 알바'에 도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한씨는 도전한 카페 알바는 지원하기 위해서 이력서가 필요하다. 일생을 배구에만 매진한 한씨는 기재할 것을 고민하던 중 한 가지 획기적인 시도를 했다.


바로 이력서에 배구선수로서는 화려한 '국가대표 경력'을 대거 집어넣은 것이다.


프로 경력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부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국가대표',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국가대표'까지 이력서에는 배구선수로서 정점에 도달한 경력이 담겨 충격을 줬다.


이날 이력서를 받은 카페 사장도 "이런 이력서는 생전 처음 받아본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사장은 한씨에게 내일부터 나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씨는 "지금도 카페 사장이 자신을 왜 뽑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인사이트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다만 한씨는 첫 알바인 카페알바가 쉽지 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주인공들처럼 우아한 생활을 기대했지만 화장실 청소 등을 먼저 배워 다소 험난했다는 것이다.


또 서비스업이다 보니 말을 이쁘게 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었고 이 때문에 항상 잘나가던 자신에게는 가장 못하는 일이 되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렇지만 한씨는 "두 달 동안의 알바 경험이 깨달음을 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혀 보는 이들에게 여운을 안겨 줬다.


해당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카페 사장이 이해된다. 나 같아도 궁금해서 뽑는다", "같이 알바하면 썰 듣느라 시간 잘 가겠다", "경력이 어마어마한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씨는 2018년 3월 배구 프로선수를 은퇴했다. 현재 KBS N SPORTS에서 1순위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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