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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기자에 "여자는 XX를 잘 먹어야 한다"고 말한 전북경찰청장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관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초청 만찬 자리에서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YTN은 최근 김 청장이 관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초청 만찬 자리에서 여기자에게 한 발언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김 청장은 한 언론사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며 "고추를 먹을 줄 아느냐"고 물었고, 여기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여자는 고추를 먹을 줄만 아는 게 아니라 잘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여기자가 수차례 거부했음에도 직접 싼 쌈을 계속해서 억지로 입안에 넣으려 하고 일부 여기자들과 건배를 하며 1만원짜리와 5만원짜리를 두른 술잔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여기자는 "당시 발언을 듣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수치심을 느꼈다"며 "너무 수치스러워 당시 문제 제기를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김 청장은 "술에 취해 실수로 그랬다. 당시 발언에 대해 해당 여기자와 기자단에 사과드린다"며 "술잔에 지폐를 둘러 건넨 것은 예의상 택시비 명목으로 건넨 것 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