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서울대 학생회가 기말고사 공부하는 학생들 위해 준비했다가 뜻밖의 대참사 발생한 '레드불 이벤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기말고사 기간을 맞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간식 사업에서 예상치 못한 참사(?)가 발생했다.


최근 서울대학교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간식 사업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문제의 시작은 학생회에서 준비한 레드불 이벤트였다.


학생회는 시험기간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레드불'을 교내 도로에 비치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하지만 문제점은 레드불을 가져간 사람이 학생이 아닌 아주머니, 아저씨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벤트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에타에는 "학교 지나가다 보니까 아저씨, 아줌마들이 레드불 우르르 집어서 들고 갔다", "등산객 아줌마 쇼핑백 가져와서 15~25개씩 챙겨감"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한 학생은 "가방 가득 들어갔는데도 양손으로도 집으려는 욕심이 진짜..."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로 다름 아닌 외부 방문객이 이득을 본 셈이었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인 욕할 것 없다", "왜 저렇게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갈까", "진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산책 코스가 발달되어 있어 등산을 목적으로 외부인 출입이 잦은 곳이다.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어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