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길거리서 삼겹살 구워 먹는 요즘 야외 테이블 "낭만적vs비위생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지난달 초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해제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색 음식점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노포 음식점'으로 유명한 야외 테이블이 있는 술집이나 식당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낭만적이다 vs 비위생적이다'로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외에 간단하게 차려진 테이블에서 술과 삼겹살 등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힙한 고깃집'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해당 음식점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줬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낭만적이다'와 '비위생적이다'로 의견이 갈린 것이다.


먼저 낭만적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분위기 즐기러 가는 거다. 저런데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길가에서 먹는 게 맛있긴 하다", "날씨 선선할 때 가면 소맥 한잔하기 딱이겠다" 등 해당 음식점의 분위기를 고평가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집에서 구워 먹는 게 낫겠다", "흡연자들 담배 피우러 안 나가도 될듯하다", "중금속 등 미세먼지 그냥 흡입하겠다" 등 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반주남 Honsul 반주하는 남자'


일각에서는 40년 넘게  있어온 노포 음식점 문화에 대해 이제 와서 비위생으로 지적하는 것은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표적 노포 음식점이 즐비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40년 역사를 이어온 명소로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저렴한 안줏값과 긴 시간 운영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서울 중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