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구마피자에 고구마 대신 '알밤' 넣어 판 사장님의 황당 변명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밤고구마 피자인데..."


고구마가 떨어지자 고구마 피자 토핑으로 알밤을 넣은 빵집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객의 클레임에도 황당한 대응을 펼쳐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면서 먹어본 피자 중 제일 얼탱이 없던 피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동네 빵집에서 1만5천원을 주고 고구마 피자를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 피자를 먹기 시작한 그는 어딘가 잘못됨을 알아차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N '경이로운 소문'


고구마인 줄 알았던 피자 토핑이 알고보니 식빵에 들어가는 알밤이었던 것. 그 순간 A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외관상으론 밤인지 고구마인지 구별되지 않았다. 둔한 사람이라면 고구마 토핑으로 착각하고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A씨는 곧장 빵집으로 찾아가 클레임을 걸었다. 사장은 "고구마 피자에 왜 알밤 토핑이 들어있냐"는 말에 "밤고구마라..."라며 얼버무렸다. 


사장의 황당한 답변에 A씨는 "밤고구마가 아니라 알밤이다. 식빵에 들어가는 밤을 이렇게 속여서 팔면 안 된다"라고 격노했다.  


인사이트A씨가 교환한 불고기 피자 / 온라인 커뮤니티


그때서야 사장은 뒤늦게 이실직고를 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사장은 "죄송하다. 고구마가 다 떨어졌다. 고구마라고 할만한 게 그거밖에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장의 황당한 변명에 A씨는 욕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고구마 피자를 불고기 피자로 교환해주는 조건으로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A씨는 "물고기 피자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불고기 피자도 정말 맛없게 생겼다"라며 불고기 피자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말이냐, 방구냐", "재료가 없으면 팔면 안 되지", "고객을 속이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