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부 여성들이 남자친구의 자산 수준을 몰래 확인했다고 당당히 그를 올려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익명의 사이트에 올라온 '남자친구 월급 몰래 확인하는 방법'을 담은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게시물에서 익명의 여성 누리꾼들은 저마다 남자친구의 스마트폰을 몰래 보고 월급을 확인했다고 밝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성 A씨는 "남친과 관계 후 (남자친구가) 잘때 지문인식으로 은행 앱과 앨범, 카톡을 다 볼 수 있는데 왜 물어봐서 기분 상하게 하냐"라며 "난 다 봤는데 남친 여건이 괜찮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누리꾼 B씨도 비슷한 고백을 했다. 그는 "난 남친 월급 안 물어보고 앱으로 본다"라며 "뭘 또 물어보냐. 그냥 폰 놓고 갔을 때 은행 입출금 푸시 뜨는 앱 보면 다 나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 달 사귄 남친 월급 보니까 입금이 364만 원 들어왔네. 대기업 3년 차인데 평균은 되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여성 C씨는 "남친 앱으로 순자산 봤는데 은수저 느낌이 나긴 했는데 순자산이 7억 좀 안 찍히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댓글에는 "임신ㄱ(고)"라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같은 행태에 대부분의 남녀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인의 재정상태를 직접 묻지 않고 몰래 확인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솔직히 주작 아닐까", "진짜면 너무 소름 끼치는데", "자는데 내 손으로 폰 지문 푸는데 안 깰 수가 있나", "알면 어쩔 건데", "근데 궁금하긴 하지. 돈 밝히는 게 죄인가", "이래서 혼자 산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가연이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중요 조건은 성격-소득-외모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배우자의 조건을 성격-외모-직업 순으로 중요하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