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박지현 퇴진에 전여옥 "예상대로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

인사이트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사퇴를 밝힌 후 대표실을 나서는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들이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은 "예상대로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고 했다. 


전날(2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폭망, 예상대로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쓰고 물러났다"고 했다. '아기복어'는 박 위원장의 별명이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내편정권'이었다. 내로남불에 편가르기로 5년 내내 국민을 괴롭혔다"면서 "민주당은 '니탓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지난 2일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일부 


그는 "친문이 포문을 열고 다 이재명이 '졌잘싸' 오만방자해서 폭망했다고 했다. 이재명의 사욕과 선동 탓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당장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닥쳐라. 이재명 발톱 속 때만도 못한 인간들'이라고 날을 세웠다"며 "결국 이재명은 친문들과 맞짱을 뜰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완전히 여의도 좀비가 된다. 그러니 감옥 가기 전에 현란한 '사망유희'를 한편 찍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한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 이번에 한 거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철저히 윤석열 효과였다"면서 "오죽하면 홍준표가 대구시장되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나 무시 못 한다'고 투정을 부렸겠나"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개혁한다고 최재형 의원을 내세웠지만,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전여옥 전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