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수능 수험표' 중고사이트서 3만~5만원에 거래

via 중고 거래 카페  

 

'수험생 할인' 시즌을 맞아 수능 수험표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능 시험일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수능 수험표'를 사고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대략 3~5만원 정도다. 이렇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수험표를 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수험표가 있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외식업, 영화관, 백화점, 놀이공원 등 생각보다 상당하기 때문.

 

다양한 혜택 중 도미노피자는 오는 19일까지 베스트 메뉴를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이달 한 달간 종일 자유이용권을 2만원에 판매하고 롯데 하이마트는 인기 IT 제품을 최대 24만원 할인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대규모 할인을 받기 위해 구매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수험표를 구입해 자신의 사진으로 교체, 위조하여 다양한 수험표 할인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법상 수험표를 거래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나 공문서인 수능 수험표에 붙어있던 사진을 다른 사람 사진으로 바꾸는 행위는 공문서 위조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능 수험표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증명사진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을 위험도 커 수능 수험표 거래가 논란이 되고 있다.

 


 

 

via 중고 거래 사이트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