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점장 '가스라이팅' 해놔서 일하기 편해졌다는 편의점 알바생의 반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메모리스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점장을 가스라이팅해 편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편의점 알바생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장 가스라이팅 해놓으니 일하기 개편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해당 글의 제목을 보고 많은 누리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클릭했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반전 그 자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작성자는 "점장님이 착하긴 한데 세상 물정이나 돌아가는 일을 잘 모른다"라며 자신이 조종한(?) 일화들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점장을 조종한 것은 '제로 음료' 칸을 신설하는 것이었다.


스프라이트, 펩시, 코카콜라의 제로 음료들을 모아 칸을 신설했고 그 결과는 젊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또한 전자담배를 달콤한 맛의 제품들로 채우고 계산대에서 잘 보이는 곳에 두자고 한 제안 역시 대박을 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신제품이나 닭가슴살, 프로틴을 아끼지 말고 발주하라는 지시 역시 적중하며 큰 이득을 봤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자가진단키트 1500개를 완판한 사건이었다.


당시 점장은 팔리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알바생은 호언장담을 하며 최대수량으로 발주를 넣으라고 했고 실제로 모든 물량을 판매하며 자신의 말을 입증했다.


알바생은 "그 후로 허리 아프다고 해서 등받이 의자로 교체하고 식비+커피+생수+ 주휴수당 얻어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그냥 일을 잘하는 거잖아 ㅋㅋㅋㅋ",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일타강사였네", "사장님이 뽀뽀도 해주고 싶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