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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나베 공짜로 먹으려 "돈까스 안 들었다" 거짓말 한 고객에게 사장님이 한 행동

배달 시킨 돈까스 나베에 돈까스가 들어 있지 않다며 리뷰테러를 한 고객의 갑질 리뷰가 공개돼 눈쌀을 찌푸리게 만듣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배달 시킨 돈까스 나베에 돈까스가 들어 있지 않다며 리뷰테러를 한 고객의 갑질 리뷰가 공개돼 눈쌀을 찌푸리게 만듣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식당 사장이 조리과정 cctv로 찍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배달 앱에 올라온 한 돈까스집 리뷰가 갈무리돼 담겼다. 이날 돈까스 나베를 주문한 고객은 "돈까스 나베에 돈까스가 없다"고 불평하며 별 1점을 줬다.


고객은 "전화했더니 '어떤 방법으로 도와드리냐' 하길래 '돈까스 가져다 달라'고 했다. 돈까스만 배달은 안 된다더라. 그러면 방법은 환불 하나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 먹을 거였으면 배달팁 4,800원 주고 안 먹었을 것"이라며 "전체환불도 아니고 돈까스만 환불. 제가 먹고 싶지 않은 걸 왜 돈 주고 먹어야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리뷰에 사장은 답글을 달아 '돈까스가 안 들어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사장은 돈까스 토핑은 누락되지 않았다며 모든 조리 과정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고 주장했다.


사장은 "이런 식으로 고객님 입장만 달면 저희가 그냥 '죄송합니다' 할 줄 아셨나 보다. 고객님 같은 악성 컴플레인 리뷰 고객님 때문에 저희는 조리 과정과 포장 과정이 모두 CCTV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님께 전달된 제품에 제가 직접 돈까스 잘라서 치즈까지 올린 부분이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됐다"며 "고객님이 말도 안 되는 걸 우기기에 돈까스 부분인 3천원을 환불 처리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못 믿으시겠다면 매장으로 직접 찾아와라. 어떻게 해서든 평생 저장해놓고 고객님이 허위리뷰인지 아닌지 눈으로 확인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장은 배달 과정에서 고객이 보인 행동을 지적했다. 사장은 "아침에 주문이 몰려있는데 주무시느라고 전화도 안 받았다. (음식) 문 앞에 두고 벨 눌러달라고 하셔놓고 왜 대답도 없었느냐"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고객님 덕분에 (배달) 기사님 1층에서 15분 이상 대기하시고 그 나비효과로 다른 손님 제품까지 늦게 배달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장은 "완전범죄는 없다. 직원, 기사님, CCTV가 알고 있다. 돈까스만 쏙 빼고 전화하신 뒤 전체 환불해달라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끝으로 사장은 "고객님의 리뷰는 거저먹으려는 기만행위다. 몇 년째 장사하면서 이런 고객님은 살다 살다 처음 본다"면서 "저도 당신 같은 사람에게 음식 팔기 싫다. 최소한 양심은 갖고 살자"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갑질이다",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한다", "CCTV 보면 얼마나 낯부끄러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배달앱 음식점 등을 상대로 한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법적으로 악성 게시물 유통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