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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42억 아파트 입주민이 된다면 '7천원'짜리 조식 "먹는다vs안 먹는다"

최근 신축 아파트는 입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점점 높아져가는 집값과 함께 신축 아파트들은 입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 측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도서관, 카페, 놀이방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무빙워크를 설치하거나, 수영장을 조성하거나, 승마와 윈드서핑 같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 종목을 가르치는 서비스 등 입주민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색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급식 업체들이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조식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급식 업체들이 프리미엄 아파트 식음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및 직장 급식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서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어느 아파트 식당의 식사 사진이 최근 누리꾼들에게 재조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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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은 개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포레스트'에서 입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조식과 중식 사진이었다.


사진 속 음식은 호텔 조식 부럽지 않은 차림이다. 원하는 만큼 음식을 담을 수 있는 뷔페식으로 구성된 조식은 한식과 양식을 가리지 않았다.


게시물 하단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조중식을 운영한다는 내용과 함께 입주민에게는 7천 원, 비 입주민은 9천 원의 비용을 받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5월부터 이 아파트에 조식과 중식 뷔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끼당 가격이 단돈 7000원 수준으로, 비입주민도 입주민과 동반하면 1인당 9000원에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식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세대 당 의무식 2끼가 제공돼 매월 최소 14,000원이 공동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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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곳의 입주민이라면 해당 음식을 먹을지 묻는 질문에 누리꾼들은 '먹는다'와 '먹지 않겠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아침을 먹는다고 응답한 누리꾼들은 "7천 원에 저 정도면 하나도 안 아깝다", "집에서 대충 때우느니 저렇게 먹는 게 훨씬 낫다", "밖에서 저렇게 먹으려면 훨씬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침을 먹지 않겠다고 답한 누리꾼들도 상당했다. 이들은 "차라리 저 시간에 더 잘래", "점심이나 저녁이라면 먹겠지만 아침은 안 먹을래" 라고 답했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노인 가구 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하는 사업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급식 업체들은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입주민 식음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2022년 5월에 거래된 174㎡ 크기의 17층 아파트는 약 42억 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