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가상자산 루나(LUNA, Terra) 사태로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 피해자 구제책이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모 기업의 사내 메신저를 통해 전달됐다는 부고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안내문에는 루나 사태로 직원 두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나의 후폭풍"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전달된 부고 안내문과 직원 간 대화 내용이 담긴 사진이 담겼다.
업비트
사진 속 파트 관리자로 보이는 인물은 파트원들에게 "혹시 저희 파트에 힘드신 분은 안 계시죠? 힘드신 일이 있으시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려요"라고 보냈다.
이어 "게시에 오늘 본인상이 두개 떴는데, 둘다 루나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들 주변에 잘 살펴봅시다"라고 당부했다.
또 숨진 직원들 두명의 소속 부서 등을 전달하며 부고를 알렸다. 숨진 직원은 각각 28세, 43세 였다.
특히 한 직원의 경우 배우자상 소식까지 함께 전해졌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달한 직원은 "코인 때문에 전자에서 자살 두명 했다"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조작'된 사진이 아니냐는 반응도 공존했다.
누리꾼들은 숨진 직원의 소속과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사진 속 기업을 특정 지었다. 해당 기업은 사내에서 휴대폰 카메라 촬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사진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루나는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져 99.99%까지 폭락했으며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에서 상장폐지되는 등 휴지 조각으로 전락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활시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호 수사대상'으로 암호화폐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