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공유자전거 두손 놓고 타다가 에어컨 실외기 박살내놓고 그냥 도주한 남성 (영상)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자전거로 에어컨 실외기를 들이받아 고장 낸 뒤 도주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고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신고하면 잡을 수 있냐. 냉난방 겸용 실외기인데 작동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는 지난 21일 토요요일 10시 56분께 일어났다. 영상에는 공유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등장한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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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남성은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핸들을 붙잡지 않고 있다. 


날아간 자전거는 건물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강하게 부딪혔고, 이 충격으로 실외기는 주저앉았다.


남성은 한참을 낑낑대며 실외기를 제자리에 돌려놨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다음날 A씨에게 연락해 전날 사고에 대해 털어놓거나 하는 등의 후속조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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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전거 회사) 고객센터에서는 그냥 신고하라고 하더라. 교통과에 신고접수했다"며 후기를 남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사고를 쳤으면 뒷수습을 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이 핸들을 놓고 자전거를 탄 부분을 지적했다.


이들은 "전혀 안 미안해 보인다", "저렇게 큰 충격이 가해졌으면 당연히 고장났을  텐데", "손 놓고 자전거 타는 이유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