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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조' 투자 약속한 삼성 이재용 "목숨 걸고 하는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50조원 투자 계획을 두고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25일 이 부회장은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앞만 보고 가겠다"며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 부회장이 450조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언론에 언급한 것이다. 특히 목숨을 걸었다는 부분에서 최근 국제적으로 반도체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도체는 한국과 미국 등 자유진영 국가들의 핵심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앞서 이 부회장은 2020년 11월 디자인전략회의에서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위기일 때마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삼성은 이번 투자 역시 철저한 준비로 승부수를 던지는 듯 미래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이 부회장이 중소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도 의미가 있다. 신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고용도 늘리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뜻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인사이트삼성 반도체 공장 / 사진=인사이트


한편 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투자계획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으며 투자에 의한 고용유발 101만명, 상생 일자리 창출 6만명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삼성은 우선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를 뛰어넘어 2030년까지 정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바이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