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도 팔굽혀펴기 '정자세'로 해야한다는 소식에 여초카페 회원들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찰이 순경 공채 체력시험 평가 기준을 내년부터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성 지원자도 남성 지원자와 동일하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경찰 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방안을 두고 일부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 여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경 공채 체력시험 기준 상향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경찰 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지원자도 남성지원자와 동일하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기사 내용이 갈무리돼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경찰청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보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순경 공채 체력시험 중 윗몸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좌우 악력 등 3개 종목 평가 기준을 간부 후보생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순경 공채(남자 기준) 팔굽혀펴기는 현행 기준보다 1~10개를 더해야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고 점수인 10점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1분에 58개 이상보다 3개 많은 61개 이상을 해야 한다.


또 여성경찰의 팔굽혀펴기 자세를 남자와 같은 정자세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이 올 하반기 중으로 국가경찰위원회에 상정해 개선될 방침이다. 


그동안 시행해온 무릎을 땅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은 더이상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여성의 체력시험 조건을 상향하는 만큼 그에 따른 티오(TO)도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남자들 필기시험 합격컷도 높여라", "뽑는 인원 티오도 똑같이 만들어라", "수준 미달 남경도 걸러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도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남경은 1,336명 여경은 386명을 채용한다. 여경의 티오가 1,000여명 적은 상황이다. 


다만 이를 두고 과도한 요구라는 반응도 나온다. 해당 소식을 접한 남성들은 "체력 기준을 높였다고 남경을 줄이라는 건 무리가 있다", "남경도 이번 개정안 때문에 팔굽혀펴기 10개 더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위원회가 공개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반 경찰 부문에서 여성 비중은 13.5%다.


경찰 신규 채용 시 여경 비중을 25~30% 유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새로 뽑힌 순경 총 1,894명 중 여경은 524명(27.7%)이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