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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과 회담에 10년전 '결혼식 구두' 신고 간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에서 '결혼식 구두'를 신은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에서 신은 구두의 정체가 밝혀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신은 구두는 10년 전 결혼식 때 신었던 '결혼식 구두'로, 아내 김건희 여사의 조언에 따른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번 쇼핑 때 굽 없는 편한 구두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늘 그런 구두를 신는데 이 날은 김건희 여사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고 가라고 해서 결혼식 때 신었던 양복용 구두를 꺼내 신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뉴시스


지난 2012년 김건희 여사와 결혼한 윤 대통령은 10년 전 신었던 결혼식 구두를 꺼내 신고 정상회담에 참석한 셈이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구두에 대해 언급한 사실도 알렸다.


그는 "두 분 대통령이 말씀 나누시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 구두를 보고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을 걸 그랬다' 등의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며 "어제 대화가 굉장히 친근감 있고 재미있게 굴러갔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22일)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