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경험이 있는 성인 8명 가운데 1명은 알코올 중독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알코올 중독 관련 요인분석 및 정책방향'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성인 남녀 10,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4%가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 이 중 12.7%는 알코올 중독 위험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8명 중 1명꼴로 알코올 중독 위험 수준에 해당한다는 뜻이라 충격을 줬다.
12.7% 가운데 5.9%는 알코올 위험 운주군에 속했고 6.8%는 사용장애 추정군에 속했다.
특히 12.7%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10대에 술을 접하는 등 빨리 술을 마신 사람들은 위험 음주군이 43.8%, 사용장애 추정군이 4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연구위원은 "알코올 중독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 검진 시 알코올 중독 문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빨리 술을 접한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꼬집으며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음주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보건복지포럼' 11월호에 실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