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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 몇 달 걸릴 듯"...의용군 임무 중 부상 당한 이근이 직접 전한 몸상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임무 중 부상을 입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 nv.u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임무 중 부상을 입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이 전 대위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회복에 몇 달이 걸릴 거 같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최근 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내 한 군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이 투입됐던 이르핀 전투를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okseal'


그는 "이르핀 해방 작전에 투입됐었다"라며 "저희 팀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 명은 총상을 입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전하다가 현장에서 다치면 그 팀원을 데리고 나와야 하는데, 그날 우리가 다 어떻게 해서 살아남았다. 그래도 다 잘 돌아왔으니 그게 엄청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위는 자신이 속한 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3월 10일부터 작전을 뛴 걸로 기억한다"며 "저희 팀은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는데 되게 작다. 10명도 안 된다. 주는 미국인이다. 영국 사람들 몇 명 있고, 프랑스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 남성들의 국제의용군 자원 입대에 관련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okseal'


그는 "2개월 전 까지만 해도 군 배경이 있어도 받아 줬다. 그냥 전쟁 경험하고 싶었던 사람들, 군 배경도 없고 그냥 한번 오고 싶었던 분도 지원하니 실제로 전투할 때 도망친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라는 게 장난이 아니지 않나. 그런데 너무 많은 철없는 사람들이 왔기 때문에 이제는 더 엄격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위는 귀국 후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좋은 편지를 써준다고 하더라"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