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연락없는 딸 찾아 교실 들렀다 담임교사 폭행한 학부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한 초등학생의 학부모가 딸을 찾으려 무작정 교실로 들어가려다 저지당하자 교사들을 폭행했다.

 

지난 9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3명과 교장은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학부모 A(41·여)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담임교사 B(37·여)씨는 경찰에서 "3일 오전 8시 40분께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와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교사의 팔을 깨물었다"며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딸이 평소 등교한 후 문자를 보냈는데 이날은 연락이 없자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교사는 "교실에 들어오려는 A씨를 막자 갑자기 폭행했다"고 진술하며, C 교사(31)도 "다음날 A씨가 재차 학교를 찾아와 '딸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모욕을 했다"며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들을 조사했고 조만간 학부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