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3년 동안 '스토커'에게 괴롭힘 당한 BJ릴카가 공개한 재판 결과 (영상)

인사이트YouTube '릴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3년간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릴카가 스토커 재판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릴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토커 재판 결과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릴카는 "저는 최근의 스토킹 때문에 3년 동안 고통을 받았었고 이게 결과가 나와 재판 결과와 사건 개요를 알려드리려고 영상을 찍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릴카는 2019년 6월부터 스토커에게 괴롭힘을 당한 피해 사실을 타임라인 순으로 정리했다.


2019년 6월 포그바가 아디다스의 포그바 내한 행사 때 스토커가 익명으로 릴카에게 꽃다발을 보내면서 스토킹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 종료후 릴카는 도보로 귀가했고 스토커가 미행해 그의 거주지를 알아냈다.


스토커는 이상한 내용의 쪽지를 보내거나 귀가할 때 기다렸다가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릴카가 방송과 공지를 통해 스토킹 중단을 요청했으나 멈추지 않았다. 릴카는 결국 2020년 이사까지 가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그는 2021년 8월 고소를 진행했고 2021년 10월 개정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다.


릴카는 "3월에 재판이 진행됐고 4월에 판결 선고가 났다"라면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스토킹 치료 명령 40시간과 벌금 10만 원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벌금 10만 원은 스토킹 처벌법 개정 이전의 내용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은 그 이후다. 거의 3년 동안 저지른 스토킹 범죄는 벌금 10만 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릴카는 "스토킹 처벌법이 정말 중요한데 옛날에는 스토킹 행위 자체를 명시하는 법이 없고 지속적 괴롭힘 범죄로 처벌돼 벌금이 최대 10만 원이었다. 이제 개정 이후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스토킹처벌법 개정 이후 릴카는 바로 경찰 신고로 다이렉트로 신고했다.


그는 "112에 전화를 처음 해봤다. 경찰서에 방문하고 진술 조서 작성하고 예전에 하던 구속 건에 스토킹 처벌법이 적용된 10월 21일 이후의 범죄들을 묶어서 재판받을 수 있었다. 판결 선고가 4월에 정해졌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스토킹 치료 명령 40시간, 벌금 1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릴카는 자신과 같은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증거가 정말 중요하다. 처음 이런 범죄를 당하면 은근히 증거 수집을 하는 게 어렵다. '이거는 해봤자 너무 약한데?'라는 생각에 안 남긴 게 너무 후회된다"라면서 "증거가 없으면 없던 일이 된다 무조건 모든 걸 다 기록해라. 영상, 캡처, 녹음, 사진, 동영상이 최고인 것 같다. 그 증거들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라"라고 강조했다.


릴카는 영상에 판결에 대한 변호사의 견해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진짜 고을 많이 받았다. 집이 나한테 주는 의미가 큰데 집이 안전하지 않은 순간부터 무너진 것 같다. 많은 스트레스가 쌓여 올해도 많이 쉬었고 이 일로 인해서 제가 물리적, 정신적, 금전적 피해가 엄청났다"라면서 "다음 영상에서는 변호사님 인터뷰와 형사님께 전화해서 정보 좀 물어보고 제가 추린 자료와 개인적인 의견을 모아서 스토킹 피해자에게 0.00001%라도 도움이 되는 영상을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릴카는 지난해 12월 스토킹 피해에 따른 정신적인 피해로 장기 휴방을 선언한 후 지난 3월 복귀했다.


YouTube '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