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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뒤 바이낸스에 재상장되더니 하루 만에 약 200배 오른 '루나' 상황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 운명을 맞았던 루나가 다시 재상장됐다.

인사이트바이낸스 창펑 자오 CEO / Twitter 'cz_binanc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상 유례없는 폭락을 해 수 많은 투자자를 좌절시킨 가상자산 '루나(LUNA)'.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 운명을 맞았던 루나가 다시 재상장됐다. 바이낸스 창펑자오(Changpeng Zhao) CEO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상폐한지 반나절 만에 이뤄진 결정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3일 밤 11시, 바이낸스는 자사가 직접 발행하는 BUSD(1달러와 페깅된 바이낸스 社 스테이블코인)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루나를 재상장했다.


이후 루나는 단타꾼들이 대거 몰리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인사이트바이낸스


매도세보다 매수세가 더 강한 탓에 하루가 지난 14일 오후 1시 15분 기준 가격은 상폐 전 최저점 때보다 150배 넘게 올랐다. 최고점을 따지면 200배 정도다. 


상승률은 무려 20,000%에 육박한다.


상폐 전 최저점은 바이낸스 기준 0.00000112달러(한화 약 0.00143원)  정도 였던 루나는 0.00003달러(약 0.038원)에 재상장됐다. 이후 급격히 가격이 올랐다.


오후 12시 30분 한때 0.00022달러(약 0.28원)를 넘기며 거의 200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인사이트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 테라폼랩스


이후에는 다소간 조정이 이뤄지면서 0.00016달러(0.2원) 부근까지 내려려간 뒤 0.00017달러(약 0.218원)와 0.0002달러(약 0.256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를 본 투자자들은 기존에 루나를 가지고 있다가 자투리라도 돈을 건져야 하는 게 아니라면 섣부른 자금 투입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은 설거지(물량을 많이 쥔 이들이 남은 물량을 정리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상장 폐지가 결정된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 자오가 설립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