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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사건은 거짓말" 어머니·배후 무속인 구속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이 결국 경찰에 구속했다.

via 이모 씨 / Youtube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일명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무고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4)씨와 배후에서 조종한 무속인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세모자'사건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목사인 남편(45)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씨가 온라인상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기자회견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여론몰이하며, 남편의 강요로 20년 결혼생활 동안 1천 명에 달하는 남자를 상대했고, 아들들도 300명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조사결과 무소인 김씨가 세모자의 배후에서 허위 사실로 남편 등을 고소하라 했고, 이씨의 두 아들에게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성폭행 내용을 진술하라고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아들은 의무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씨가 소유한 부동산 중 일부가 무속인 김씨 소유로 변경된 정황도 포착되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의 두 아들은 현재 이씨와 격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