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이재명, 尹 당선인 비난 "대장동에서 해먹고...온 몸이 부정부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온몸이 막 부정부패로, 대장동에서 해먹고, 공흥지구에서 해먹고, 오등봉에서 해먹고, 부산 엘시티에서 해먹었다"라고 비난했다.


8일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도둑을 막아보겠다고 열심히 하다가 튕겨서 먼지 좀 묻었다고 나를 도둑놈으로 몰고 그러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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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치는 상식과 양식에 기초해야 한다"라며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자기는 들보가 이렇게 났는데 남의 눈의 티끌을 찾아 막 공격한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과 관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 사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이 후보는 줄곧 꾸준하게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반박했다. 초과이익 환수를 했을 뿐 비리에 얼룩진 바가 없다고 항변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항변을 넘어 윤 당선인과 차기 내각 후보자를 공격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윤 당선인의 장모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는 곳이다. 오등봉 개발사업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이 있다.


그는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얼굴이 두꺼워 자기가 잘못한지도 모른다"라며 "몇 사람이 속으니 온 국민이 속는 줄 알고 거짓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잠깐은 통할지 몰라도 국민 집단지성을 이길 수 없다"라며 "누가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며 나를 부정부패 어쩌고 하는데, 계속 찍다 보면 자기 발등에 피나고 있을 것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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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모셔야 할 사람에게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날렸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은 물론 법인카드 사적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소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라며 "진정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게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