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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려고 친구들 손절하고 28살에 1억 모은 청년에게 오은영이 날린 조언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28살 젊은 나이에 1억원이라는 큰돈을 모은 청년에게 남긴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써클하우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28살 젊은 나이에 1억원이라는 큰돈을 모은 청년에게 남긴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7일 SBS '서클하우스'에는 욜로족과 파이어족 청년들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욜로(YOLO, You)는 저축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번 돈을 쓰면서 즐겁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파이어족은 단번에 큰돈을 벌고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중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현금 1억원을 저축한 청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오은영 박사의 조언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써클하우스'


'짠순이'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청년은 20대 나이에 오로지 절약 만으로 1억 모으기에 성공했다. 물론 과정은 매우 혹독했다. 


한 달 생활비는 단 14만원에 불과했고, 22일 동안 돈을 안 쓴 적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5G 요금제나 OTT 서비스는 사치"라고 주장하며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도 모두 끊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1억을 모은 그는 "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작은 소비에도 죄책감을 느낀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써클하우스'


그의 스토리를 차분하게 듣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어마어마한 물욕이 있으시네요"라고 했다. 


오 박사는 "과한 절약도 돈에 대한 집착을 부를 수 있다"며 "돈은 쓰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소비 역시 미래를 위한 연습 과정임을 일깨우 친 것이다. 


이어 "가격으로 소비의 가치를 판단하는 게 가성비라며 소비에서 얻게 되는 보이지 않는 행복은 가심비라고 한다"며 행복한 소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을 소비한 뒤 내가 느낀 행복을 기록해 볼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