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채팅앱을 통해 만난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길거리에서 다투다 마약을 소지·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감금 혐의로, 40대 여성 B씨는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경 부천시 심곡본동 부천역 인근 한 모텔에 B씨를 데려가 5시간가량 감금하고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8시경 해당 모텔 인근 도로변에서 A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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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다투던 이들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마약과 주사기 10여개를 갖고 있었다.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를 시도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B씨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양성'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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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경찰에게 "A씨가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감금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보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B씨는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