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옥스포드대 출신 수학 교수 아빠 충격 받게 만든 7살 딸의 수학 문제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학 교수조차 쩔쩔매게 만든 7살 딸의 수학 숙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옥스퍼드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배스대 수리생물학 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는 키트 예이츠 교수다.


키트 예이츠 교수는 자신의 SNS에 "딸이 월요일에 받은 숙제를 도와달라"라며 문제를 공개했다.


문제는 반원 그림에 대해 '2개의 직각이 있다'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대답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예이츠는 "장난이 아니다. 딸에게 어떤 충고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아는 한 딸은 각도에 대해 처음 물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문제에 대하 수학자들은 "반원 모퉁이에서 곡선에 접선을 그으면 수직을 이루기 때문에 두 개의 직각이 맞는 것 아닌가"라며 명제가 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7살 수준의 딸에게 이 과정을 설명하려면 미분 등을 거론해야 했다.


이에 따라 문제의 정답은 '거짓'이었다. 곡선의 원을 통해 직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것이 출제자의 의도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2월 공개된 해당 트윗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재조명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는 만큼 보이는 문제", "7살들은 요새 이렇게 어려운 걸 배우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시 예이츠는 "접선, 미적분 등 흥미로운 수학 개념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깊은 질문"이라며 "다음 주 대학교 수학과 2학년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제자들이 해당 문제의 정답을 맞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