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문체부가 "군입대는 국민 기본 의무"라며 'BTS' 해시태그해 올린 글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공식 트위터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군 입대는 국민의 기본 의무입니다. 그렇기에 병역의 의무를 가진 모든 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립니다"란 내용이 적혔다.


이어 "완전한 문화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시간을 더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덧붙인 뒤 '#BTS'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사이트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트위터(@mcstkorea)에 올라온 글 캡처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BTS 정도면 면제해 줘도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왜 국가가 나서서 편의를 봐주려 하는지 모르겠다", "BTS가 군대 가면 우리나라 문화강국 못 된다는 소린가", "본인들이 때 되면 간다고 했는데 왜 자꾸 긁어 부스럼 만드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전날(4일) 황희 문체부 장관은 국회에 일명 'BTS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장관은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 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이어 문화예술인과 체육인, 전문가 등에게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과거와는 현격히 달라진 환경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불공정할 수도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황 장관은 또 "K팝은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 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1회당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낳고, 해외 유수의 음악상을 석권하는 등 세계를 울리는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대 청년들에게 호소드린다.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현재 수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