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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대녀'(20대 여성)의 70%는 남자가 취업에 유리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으로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20일 16세 이상 총 17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66.6%(남성 63.0%, 여성 70.2%)는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가 79.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78.4%, 40대 72.2%, 10대 65.4%, 50대 60.2%, 60대 이상 5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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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젠더 이슈로 갈등을 겪고 있는 20대 남성·여성은 군 복무, 취업, 성범죄 이슈 등에 대해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한 취업 전선에서 성차별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들은 각 영역에서 자신의 성별이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취업이 남성에게 유리하다'는 데 찬성한 20대 여성 응답자 비율은 70.1%인 데 반해, 20대 남성 응답자 비율은 16.8%에 불과했다.
이 문항의 남녀 응답 비율이 50%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다. '취업이 여성에게 유리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0대 남성(30.4%)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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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들은 취업 시 여성할당제에 대해서도 다른 연령대보다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할당제에 반대,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57.4%, 11.4%로 다른 연령대의 남성 응답자보다 편차가 심했다.
이어 '징병제' 문제에 대해 20대 남성은 53.6%가 "남성을 차별하는 제도"라는 의견에 찬성했다. 반면 여성은 28.2%만이 이 의견에 찬성했다.
'여성 징병제'에 20대 남성은 10명 중 7명이 찬성(70.9%)했다. 여성의 경우 42%가 '여성 징병제'에 찬성했다.
20대 남성과 여성은 성범죄 인식에 대해서도 큰 온도 차를 보였다. 20대 남성의 46.0%는 '우리 사회가 성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답한 반면 20대 여성 68.6%는 '우리 사회가 성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