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개돼지 발언' 이어 윤석열을 연산군에 빗댄 류근 "중종반정 두 달 후 죽어" 막말 논란

인사이트류근 시인 / Facebook '류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류근 시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조선시대 폭군으로 널리 알려진 연산군에 빗대어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류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에 희대의 엽기 왕이 있었다. 다들 아시겠지요. 연산군이다"라며 "두 번의 사화를 일으켜 수많은 선비들을 살해했다"고 했다. 


또 "흥청망청으로 상징되는 엽기 행각은 실록의 번역조차 민망하게 한다. 상상을 초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30이었지만 16세 동안을 자랑했던 장녹수가 애첩이었다. 연산군 못지않은 악행으로 나라를 어지럽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Facebook '류근'


류 시인은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정조준 했다. 


그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국방부를 밀어내고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관저로 사용하겠다는 분이 계신다"고 했다. 


이를 연산군에 빗대어 "성균관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동물들을 풀어놓고 왕의 놀이터를 만들었던 연산군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류 시인은 "청와대 수백 명 직원들이 당장 근무할 곳이 없고, 그 수많은 자료들도 갈 곳이 없다"며 "연산군은 그나마 무오사화 이후 나랏일에 손을 놓았다. 간신들이 들끓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Facebook '류근'


끝으로 "취임도 하기 전에 온갖 범죄자 근처의 인간들을 내각으로 끌어모은 후 첫날부터 국정 공백의 위기를 부르는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이다. 걱정된다"면서 "연산군은 중종반정 이후 두 달 후에 죽었다. 걱정됩니다. X낸 걱정된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류근 시인은 지난달 13일에도 "2번 찍은 분들, 개돼지가 누구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떻게 살든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무슨 짓을 하든 대통령 부인이 될 수 있고, 더 무엇을 하든 득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슬퍼하고 있는 것"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한 후보자의 발탁 이유 중 하나가 영어가 유창해서라네. 과기부 장관 김건희를 추천한다. 그동안 온갖 신묘한 기술을 넘치도록 보여줬다"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