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린이날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119 구급 대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119 구급 대원인 30대 A씨가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오전 5시 45분쯤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숨진 A씨의 소지품에서는 공무원증이 발견됐다.
협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A씨가 119 구급대원임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했지만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부검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건을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구급대원 306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진단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인 1295명이 심각한 우울 증상을 호소했다.
다른 709명은 고도의 불안 증상, 805명은 피로감·소화불량·두통·요통·관절통 등 신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97명(16.2%)는 수면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