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대신 '가석방'으로 나와서 한달만에 1조원짜리 계약 따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 문제와 관련해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임기 말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13일 가석방됐다.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207일 만이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곧바로 경영 행보에 돌입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그해 9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창업자 찰리 에르겐 회장이 한국에 방문했는데 이때 이 부회장은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 에르겐 회장과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 에르겐 회장이 킬리만자로, 에베레스트 등 고산 지역을 오르는 등산 취미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두 사람은 수행원 없이 5시간 동안 산행을 했고, 이때 개인적인 일상부터 삼성전자와 디시 네트워크의 협력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산행 8개월 뒤, 디시 네트워크는 미국 5G 전국망 구출을 위한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무려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거래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러한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68.8%가 찬성했다. 


반대 응답은 23.5%로 찬성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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