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친구 꾐에 속아 여권 뺏긴 채 뉴질랜드서 성매매 당한 여성

via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뉴질랜드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 '익명성이 보장과 더불어 돈을 벌며 영어까지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달콤한 꾐에 속아 성매매를 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YTN은 "원정 성매매를 한 여성들 상당수가 친구나 국내 브로커의 꾐에 빠져 뉴질랜드를 찾았다가 여권까지 빼앗긴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보도했다.

 

"도와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는 메모를 보낸 한국인 20대 여성은 뉴질랜드에서 불법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 업주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철저하게 출입 통제를 당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은 성매매 경험이 전혀 없던 평범한 여성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한국에서 알던 친구가 '익명성 보장과 돈을 벌며 영어까지 배울 수 있다'며 꾀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박노경 권익지원과장은 "정확한 실태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내년에 원정 성매매 실태를 조사하려고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성매매가 불법화되자 한국 여성들이 해외로 원정 성매매를 나가 국제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더 늦기전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via YTN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