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화장 안해서 편했는데, 노마스크 낯설어"...실외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인 오늘(2일) 길거리 풍경

인사이트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지 566일 만인 오늘(2일) 마침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이지만 사실상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시민들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2일 뉴스1이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로 나온 시민들 대부분은 "확진자 수가 다시 폭증할까 봐",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서",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을 안 하는 게 편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실제로 경북 포항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시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아침, 여전히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아침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도 등교를 하는 학생들 중 마스크를 벗은 학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전국민 대부분이 실외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반응이다.


물론 실외 의무 착용이 해제된 만큼 마스크를 손에 든 채 거리를 거리는 일부 시민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시민은 "날씨가 더워 마스크를 벗었다"며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걸으니까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 / 뉴스1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50인 이상이 모여 감염 위험이 따르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마스크를 필수로 챙겨 다녀야 하는 현실에서 시민들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