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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당근마켓을 자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다들 '네고'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네고'란 협상을 뜻하는 단어로 판매자가 정한 가격보다 싼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가끔 네고를 너무 과하게 해 판매자와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네고를 시도한 구매자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당근에서 본 간장게장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는 당근마켓에 물품을 올려놨는데 얼마 후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대화가 오고 가던 중 구매자는 A씨에게 조심스럽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건넸다.

"혹시 하고 여쭤보는데 간장게장 좋아하시면 게장하고 교환하시는 건 어떠세요?"

구매자는 추가로 "일 인분에 35000원인데 보리굴비 1마리도 주겠다"라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근마켓 역사상 최초로 일어난 '간장게장 네고'에 A씨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이내 A씨는 온라인에서 유명한 '안 돼. 안 바꿔줘' 짤을 보내며 협상에 응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이런 네고는 처음 본다", "둘 다 유쾌한 듯", "근데 간장게장 진짜 궁금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간장게장 네고가 실패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현금 거래로 무사히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