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거리두기 완화로 군인들 '미복귀 전역' 폐지됐다는 소문의 진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군인들의 '미복귀 전역'이 폐지됐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사회의 흐름에 맞춰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로 인한 조기 (미복귀) 전역 폐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군에서 시행한 '미복귀 전역' 제도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군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복귀 전역'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차 정기 휴가 즉 '말년 휴가'를 나간 병장은 전역 전 신고를 하러 부대에 들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 없이 그대로 전역을 하는 것이다. 이에 많은 장병이 예정일보다 일찍 사회의 품으로 돌아왔다.


병사들 사이에서는 전역신고를 하러 부대에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미복귀 전역에 긍정적인 반응이 앞섰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역 누리꾼 사이에서는 아쉬움 담긴 반응이 이어졌다. 미복귀 전역을 위해 일부러 휴가를 아껴뒀다는 병사들의 푸념도 전해졌다. 


하지만 인사이트의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미복귀 전역 폐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공식적으로 미복귀 전역에 대해 변동된 사항은 없다는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여전히 미복귀 전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것. 


사회에서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의 변화가 있지만, 단체생활이 이뤄지는 군부대 특성 등을 고려해 정부 지침보다는 강화된 규정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29일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27명 신규 발생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152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정부가 방역 수칙을 완화하면서 약 2년 만에 외박·외출을 전면 재개한다. 해당 조처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부대 자체 행사로 축소됐던 신병 입영·수료식이 방역 수칙 준수하에 정상적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