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회사서 상사 몰래 만두 주문한 직장인과 '센스甲' 라이더가 펼친 배송작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1층에 음식 두고 문자 주세요. 아주 은밀하게"


근무 중 허기를 참지 못하고 만두를 배달시킨 고객. 다른 직원 그 누구도 알아치리지 않도록 은밀한 작전을 구상했다. 그리고 배달기사는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몰래 만두시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간식으로 먹을 만두를 회사로 배달시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다른 직원들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먹기 위해 배달 요청사항에 "몰래 시킨다. 1층에 두고 문자 달라. 은밀하게"라는 비장한 문구를 남겼다. 


그렇게 몇 분 뒤 배달기사는 회사에 도착해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회사에 도착한 그는 A씨에게 문자를 남겨 도착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은밀하게 들어왔는데 어디 계시냐"라고 물었고, A씨는 기다렸다는 듯 "은밀하게 1층 구석에 두면 제가 닌자처럼 내려가겠다. 슈슉"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배달기사는 "슈슈슈슉 두겠습니다"라고 맞받아치며 음식을 두고간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배달기사의 작전 수행 능력에 만족한 듯 극찬을 내놨다. 그는 "완벽하다. 이제 제가 만두씨와 접선하겠다. 좋은하루되시길"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배달기사로서는 난처할 수 있는 작전과 상황극(?)이었지만, 센스 있는 대처로 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기사님 센스 장난 아니다", "두 사람 모두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닌자 상황극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