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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타일러권 커플, '80억 소송' 8개월 만에 극적 합의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그의 연인 타일러 권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낸 사모펀드 투자회사 조이 킹 엔터프라이즈가 고소를 취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essica.syj'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사모펀드 투자회사 조이 킹 엔터프라이즈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그의 연인 타일러 권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에 걸었던 고소를 취하했다.


지난 27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타일러 권은 이날 "지난 2월7일 우리와 조이 킹이 합의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는데, 코로나 등으로 재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두 달 만에 상황이 정리됐다. 조이 킹은 오늘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타일러 권은 8개월 동안 억울했다는 뜻을 호소했다. 타일러 권은 "제시카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피해를 봤다"고 분노하며 "그동안 제시카 관련 기사 제목을 보면 '80억 안 갚은 제시카' 이런 식이더라. 제시카가 아닌 회사가 빌린 거라 답답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이 킹 측의 합의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타일러 권은 "조이 킹 측이 본인들 명성 때문인지 절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이게 합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Weibo


조선닷컴은 그 이유가 조이 킹이 책정한 무리한 이자 금액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조이 킹이 블랑 앤 에클레어가 원금 400만 달러(약 47억원)와 이자 등을 포함해 총 680만 달러(약 80억원)를 최종 지급 기한일까지 못 갚았다는 이유로 고소하며 시작됐다.


이에 타일러 권은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jessica.syj'


당시 그는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SPC 측과 합의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8월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조이킹으로부터 '2주 만에 다 갚으라'라는 연락이 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제시카와 타일러 권은 2013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타일러 권은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홍콩 등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예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