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는 윤석열 당선인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한 달 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통통제로 인한 출퇴근길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군 기지를 경유하는 루트를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군 기지는 반환받은 부지다.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곳을 이용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통령 당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이 탄 차량과 경호차량 / 뉴스1
다만 당일 교통량과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고려해 동작대교, 한남대교, 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길도 선택지에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퇴근길 교통 통제로 인해 시민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출근 시간은 시민들과 겹치지 않게 이른 시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시간대는 7시 전후다.
이때 출근할 경우 러시아워 시간대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27일 주한 프랑스 대사 접견하는 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게 될 외교부 장관 관저 / 뉴스1
출근 때는 대통령 경호 차량에 한해 1분 정도 신호를 개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신호를 개방하고 빠르게 지나간다면 교통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초로 자택에서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됐다.
관저로 낙점된 외교부 장관 공관은 리모델링 하는데 약 한 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