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여성학 전공 대학교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여성·전문가와 논의 거쳐야"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하얀색 마스크)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실행을 앞두고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여성계의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병사 월급 인상을 둘러싸고 젠더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으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 의한 여성학 전공 대학교수는 "징집제하에서 병사 월급 인상을 결정하려면 여성·전문가 등과 함께 포럼·간담회 등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처럼 20대 남성의 반응이 뜨겁다는 이유로 졸속으로 추진하면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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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 200만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병사 월급을 200만원에 맞춰 매달 지급하는 방안을 국정과제화할 방침이다. 


여성학 전공 대학교수의 발언은 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자만 징집하면서 급여 주는 걸 왜 여성과 논의해야 하나", "여성도 징집하자", "나도 군대 안 가도 된다면 200만원 필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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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공약에 대해 "월급 200 받고 숙식제공이면 캠프 아니냐", "남자로 살기 참 쉽다", "나도 군대 보내달라" 등이 반응이 나온다.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 남녀 불평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이 구체화되어 가고 있지만 병사 인권 문제에서 젠더 갈등으로 심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의 취임 후에 논의가 더욱 본격화되면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